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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복수 화물 터미널' 가닥···의성군 "만족"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최근 의성 쪽 부지에 화물터미널을 추가 설치해달라는 경상북도의 건의에, 국토교통부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겁니다.

의성에 위치할 예정인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이 인접해야 한다고 주장한 의성군 요구, 사실상 받아들여진 셈입니다.

먼저 김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1월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이철우 도지사는 의성에 추가로 화물 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신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원 장관은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통합 신공항에 화물 터미널을 복수로 설치하는 안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기본계획에 포함해서 검토하겠습니다."

경상북도가 내놓은 방안은 군위 뿐만 아니라 신공항 활주로 서쪽에 위치한 의성군 비안면에도 화물 터미널을 추가로 설치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두 터미널의 역할은 서로 다릅니다.

군위에선 승객이 타는 여객기 화물칸의 물량을 처리하고, 의성에는 화물기의 물류를 취급하는 화물기 전용 터미널이 들어서는 겁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앞으로 미래로 봐서는 화물 터미널이 2개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대구경북신공항을 인천공항의) 대체 공항으로서 충분히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물류를 많이 취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동안 의성 물류단지 인근에 화물 터미널이 오지 않으면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던 의성군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2024년 말 발표되는 국토부 신공항 기본계획에 이러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실제 2030년 개항에 맞춰 운영될 수 있는 후속 조치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
"경제 물류 공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 화물 터미널이 별도로 이뤄져야 합니다. 이것이 이뤄졌다는 것에 대해서 의성군 입장에서도 만족하게 생각하고 기본계획에 이러한 내용이 반영되면 시행이 가능할 거로 생각합니다."

5만 5천 제곱미터 규모의 의성 화물 터미널 건설에 2,600억 원의 공사비가 더 들 걸로 예상됩니다.

화물 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복수 화물 터미널 중재안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이제 신공항 배후도시 조성과 주민 지원 대책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걸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그래픽 황현지)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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