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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세이브' 오승환 이끄는 삼성불펜‥위태롭지만, '세이브·홀드' 모두 선두


삼성라이온즈의 연패 탈출을 마무리한 오승환이 42세 12일의 나이로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새로 쓰며 시즌 부문 선두를 지켰습니다.

27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원태인의 시즌 8번째 승리와 본인의 이름을 건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김영웅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둡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의 호투가 승리의 원동력으로 자리한 가운데 이어나온 투수들의 호투로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최지광과 이상민이 무실점으로 8회까지 지킨 삼성은 9회 등판한 김재윤이 비록 홈런을 하나 내줬지만, 팀의 리드를 지키며 모두 홀드를 기록합니다.

9회초 2아웃 이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이날 KT의 선취점을 홈런으로 뽑아낸 배정대를 상대로 공 4개로 내야 땅볼을 유도,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26번째 세이브를 챙깁니다.
시즌 44경기에 43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2승 6패 26세이브, 평균 자책점 3.98을 기록중입니다.

데뷔 이후 최다 패배 기록을 쓴 오승환은 이번 시즌 5개의 블론세이브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세이브 부문에서 2위 정해영과 5개 차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후반기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여온 오승환은 지난 11일 이후, 6번째 등판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앞서 등판한 5경기의 아쉬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불펜 불안으로 역전패가 부쩍 늘어난 삼성이지만, 세이브 부문 선두 오승환에 이어 홀드에서도 선두에 김재윤이 이름을 올려 수치상으로는 탄탄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47경기에 나서 4승 7패 1세이브를 기록한 김재윤은 23개의 홀드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2위 SSG 노경은에 임창민이 21개의 홀드로 부문 3위입니다.수치상으로 압도적 불펜의 힘을 보여주고 있지만, 김재윤 역시 블론세이브만 5개를 기록하며 안타까운 기록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직전 등판에서도 패전투수로 이름을 올린 김재윤은 연패 탈출 경기에서 거의 2주 만에 홀드를 추가합니다.

불펜에서 가질 수 있는 지표를 모두 선두에 자리한 삼성은 팀 블론세이브가 1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는 어두운 기록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세이브 1위 오승환과 함께 하지만, 팀 세이브는 29개로 3위에 머문 삼성은 불펜진의 각종 지표가 높지 않다는 점이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쓴 오승환과 그보다 앞서 등판해 홀드를 추가한 김재윤이 이번 기록을 통해 반전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사인 가운데 삼성은 28일 경기에서 KT와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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