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1, 2차 이동없이 일본 오키나와에서만 캠프를 진행하는 삼성라이온즈가 지역의 협조와 환경의 유리함이 결정에 큰 이유로 나타났습니다.
2005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지역에 온나손 아카마구장을 개장한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삼성은 매년 일본 오키나와를 찾고 있습니다.
야구장을 포함해 보조구장과 축구장과 육상트랙, 불펜과 실내연습장으로 구성된 온나손 아카마 종합운동 공원은 일본 현지구단도 탐을 낼 정도로 우수한 시설을 자랑합니다.
특히, 2013년 개장한 실내연습장 삼성돔은 2020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정비해 현지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삼성 구단의 방문이 없었지만, 우수한 관리로 지난해 다시 찾아 모든 시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삼성은 이번 시즌도 현지 협조 속에 순조롭게 캠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이 현지에 캠프를 차리자마자 지난 1일 온나손 촌장을 포함한 현지 관계자 30여 명이 온나손 아카마구장을 찾아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며 끈끈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나가하마 온나손 촌장은 "올해도 온나손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올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원하겠다"라며 긴 시간 이어진 지역과 삼성의 관계와 깊은 애정을 과시합니다.
신임 이종열 단장은 날씨와 환경 모두에 만족한다는 소감과 함께 '환영에 감사하며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로 캠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