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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안철수 "이준석 신당? 대구 출마? 확률도 낮고 성공도 못 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6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이준석 때리기'에 나섰던 안철수 의원인 만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질문이 많았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나 대구 출마 등에 대해 싸늘한 평가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혁신위원회의 갈등, 중진 교체설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Q. 메가시티 입장은?

당원이니까 당연히 당론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수도권에만 이렇게 한정해서 집중하는 것은 곤란하다, 오히려 지금 현재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있지만 또 절반은 비수도권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것만큼이나 어쩌면 더 큰 비중으로 비수도권의 발전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그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경제 중심 영역이 수도권 하나로 국한돼 있는데 이게 다수가 돼야, 최소한 2개 3개는 되어야지 그 나라가 앞으로 미래가 있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작년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할 때 전 세계 10대 경제 강국들을 다 조사를 해봤습니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한 나라의 경제 중심, 그런 지역이 여러 개가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미국 같으면 뉴욕도 있고 시카고도 있고 LA도 있습니다. 일본 같으면 동경도 있고 오사카도 있고 후쿠오카도 있습니다. 중국 같으면 북경도 있고 상해도 있고 독일도 마찬가지고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영국도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대한민국만 유일하게 서울 중심에 수도권만 하나만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때 저는 어떻게 생각했느냐 하면 이대로 가면 여기가 우리가 이제 발전할 수 있는 최고 정점이고 앞으로는 내리막길밖에 없다, 우리가 다시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영역에, 사실은 500만 이상 되는 곳이 대표적인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이 합하면 500만 정도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부·울·경이 합하면 한 800만 정도 됩니다. 여기가 경제 중심 영역이 돼서,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경제 중심 영역이 2개 이상 다수가 되어야지만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이준석 신당?
이준석 신당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낮게 봅니다. 그다음에 만에 하나 신당을 만들더라도 그 성공 가능성은 더 낮게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요즘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부분의 지지자분들이 호남, 진보, 그렇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저는 해서 만약에 하더라도 진보표를 오히려 가져오지 우리 당에 별로 불리할 것은 없다, 그리고 또 그 당 자체적으로 당선되는 후보를 내기는 힘들다,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당을 만들어 봤지 않습니까? 그래서 나름대로 정말 우리나라 역사에 남는 그런 정당을 만들었었는데요. 당을 만드는 데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합니다. 저희 그때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전국구에 후보를 거의 다 낼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때 돈은 제가 다 댔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도 계셨지만 한 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기존의 정당들과 차별화된 점들이 필요한데요. 그때 제가 내세운 게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가지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자, 그렇게 해서 경제를 다시 한 번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징으로 비례대표 1번을 물리학 박사 신용현 비례대표 2번을 물리학 박사 오세정, 나중에 서울대 총장까지 되셨죠? 그렇게 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사람들이 보고 차별화를 느껴서 그렇게 38석의 성과를 거뒀었는데요.

지금 현재 제가 보니까 제3당을 만들려는 분들이 이 세 가지 다 갖추고 있는 곳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당 확률을 포함해서 성공 확률을 굉장히 낮게 보고 있는 그런 입장입니다.

Q. 조국, 송영길 대표까지 포함되는?
예, 그렇습니다.

Q. 대구·경북 총선 여론은?
지금 한마디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사실 지금 현재 당 대표가 만들어놓은, 그리고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혁신위인데 이렇게 당 대표와 혁신위 간에 갈등이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굉장히 좋지가 않습니다. 잘못하면 서로 공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도 사실은 정치니까요, 서로 타협할 수 있는, 그러니까 혁신위는 혁신위대로 정치의 경험이 많은 분들이 안 계시다 보니까 현실화하는 것보다는 좀 더 이상적인 안을 낼 수가 있는데, 어느 정도 타협한 안을 서로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야지만이 같이 살아남지 그게 아니면 정말 파국을 맞이할까 봐 그게 굉장히 걱정이다, 그런 말씀을 오늘 많이 들었습니다.

Q. 혁신위 해체하고 비대위 전환?
사실 저는 그 문제보다도 저는 오히려 질문을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1당이 될 수 있는가, 이제 그 문제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방법에 가장 적합한 조직 형태가 무엇인가 그렇게 찾는 게 순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저는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 번째가 국정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즉 용산에서 이념 위주보다는 정말 민생과 경제 위주로, 말만이 아니고 실제로 여러 가지 경제정책부터 그런 국정 기조를 크게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다음 또 두 번째로는 인사 문제입니다. 지금 현재 개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사람들이 정말 '맞아, 바로 그 사람이야'라고 감동을 할 만한 사람들이 그렇게 눈에 띄지를 않지 않습니까? 정말로 깨끗하고 유능한 그런 인재들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건강한 당정 관계를 새로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어떻게 보면 용산과 당정 일체가 되다 보니까 좋은 점도 있습니다만 나쁜 점은 뭐냐 하면 대통령 지지율과 당의 지지율이 거의 같습니다. 묶여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대통령 지지율에다가 당이 여기에 플러스알파를 해서 지지율을 높여야지 많은 사람이 당선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러려면 유일한 방법은 용산은 직접 국민들과 접점이 없어서 민심과 다른 그런 결정이나 정책을 낼 수가 있는데 정당은 장점이 현역 지역구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민심을 직접적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에 다른, 민심과 좀 차이가 있는 정책이나 또는 결정이 나올 때 그 점을 올바로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일들을 하면 플러스알파를 할 수도 있는 거죠. 그게 유일하게 우리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세 가지를 우리가 하기 위해서 어떠한 조직 체계가 필요할 것인가, 어떠한 지도 체제가 필요할 것인가, 그렇게 접근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Q. 비대위는 시기상조?
지금 현재 제가 말씀드린 그런 세 가지 일을 지금 현 지도부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실제로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면 그러면 구태여 바꿀 필요는 없는 것이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지도부가 거기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든지 아니면 할 의지가 없다든지 하면 다른 방법으로 그걸 바꿀, 예를 들면 혁신위의 여러 가지 역할을 더 강화한다든지 뭐 다른 형태를 만든다든지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Q. 이준석 대구 출마?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하고 있고 만들더라도 성공할 확률은 그보다 더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대구·경북에 이렇게 여러 번 왔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경북에 여러 번 이렇게 찾아왔는데 저는 대구·경북이 그렇게 이렇게 이분법처럼 그냥 단순하게 나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보면 김부겸 전 총리가 당선된 적도 있었지 않습니까? 저는 그걸 보고 능력 있고 지역을 위해서 일할 인재를 뽑는 곳이구나, 그게 정말로 중요한 확실한 판단 기준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만약에 대구에 당을 만든다거나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해도 저는 당선 가능성 없다고 봅니다.

Q. '3선 이상 교체'에 동의?
사실 중진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보면 중진 중에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는 분들이 계시고요, 초선인데도 그렇게 개혁적인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실력대로 그리고 그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공천을 해야지 누구와 누구와 가깝다 이런 것들로, 또는 뭐 선수별로 이렇게 자른다, 이런 식으로 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러냐면 예를 들면 사실은 중진도 필요하죠. 그래야지 국회의장도 우리가 1당이 되면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초선들만 있는데 누가 국회의장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그래서 누구와 가깝고 용산에서 내려왔고 저는 그게 판단 기준이 될 때 오히려 국민들의 마음은 우리로부터 떠난다.

Q. TK 현역 평가는?
저는 그렇습니다. 보면 사실 이름을 말씀드릴 수도 있을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보면 뭐 예를 들면 저 누굽니까, 어떤 전 대표가 말하듯이 12명의 살찐 돼지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중에서 보면 이분이 없었으면 과연 저게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하는 식으로 정말 노력해서 지역을 발전시킨 분도 계시고 정말 제가 보기에도 별 역할이 없었던 분도 계십니다. 그걸 이렇게 나눠서 고르는 게 저는 정말로 중요한 거죠. 그리고 첫 번째 질문이 뭐였습니까?

Q. TK 일당 독점 현상에 대해서
그러니까 그거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같은 문제를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다 보니까 오히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은 정말로 실력이 없으면 떨어집니다. 누구한테 이렇게 줄 서 가지고 공천을 받더라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수도권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영남과 호남은 결국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공천을 받다 보니까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도 저는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고 이게 바뀌지 않으면 저는 정말 영남·호남 다 발전하기 어렵다, 이것도 정말 바꿔야 될 저는 물갈이에 해당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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