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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철우 "생니 뽑는 심정으로 대구에 군위 넘겨"

2023년 7월부터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시 군위군으로 바뀝니다. 대구시는 1995년 달성군을 편입하면서 면적을 두 배 가까이 늘렸는데요, 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시 면적이 70% 정도 확대되면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이 됩니다. 대신 경상북도의 면적을 그만큼 줄어들겠죠. 이번 편입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위치를 군위군 단독 유치 대신 군위·의성 공동 유치로 하기로 하면서 결정됐는데요, 경상북도의 속 마음은 어떤지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Q. 군위군, 대구에 편입되는데···
제가 공항을 유치할 때 군위군에서 두 군데를 놓고 어디를 하느냐 이래서 고민이 많았는데 군위하고 의성 공동 지역이 되니까 신청을 안 하겠다, 다시 재조정을 해서 단독으로 가겠다, 이런 뜻을 말했습니다.

그건 불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장 희망 사항이 뭐냐 하는 게 군위를 대구로 편입하는 거다. 그러면 제가 공항과 군위를 대구 주는 거와 어느 게 더 크겠느냐,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어느 게 더 좋은 거냐, 결국은 세계화되는데 그때 공항이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이 천지 차이입니다.

그래서 공항이 엄청 더 효과 면에서 크기 때문에 후손들을 위해서 제가 생니 뽑는 기분으로 군위를 대구에 넘겨주고 공항을 유치하겠다 이랬는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7월 1일에 대구로 넘어갑니다.

대구로 넘어간다고 해서 군위가 완전히 땅을 팔아서 거기로 가는 게 아니고 군위 땅은 그대로 있고 공항이 유치가 되면 공항을 통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군위가 대구에 가더라도 기분 좋게 보내주자, 시집 보내는 딸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인허가 문제 있는 거 다 해결하고 계획을 잘 수립해서 가서 잘 살 수 있도록 해 주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좀 서운하기는 서운하지만 그래도 미래의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또 결국은 대구·경북도 통합을 해야 합니다. 그런 큰 차원에서 결정을 했기 때문에 후련하게 시원하게 보내주고 그래도 섭섭함은 남아 있겠죠.

Q. 통합 신공항 성공하려면?
이제는 지금까지는 공항의 위치를 정하는 게 제일 중요했습니다, 사실. 공항이 군사 공항이기 때문에 소음 때문에 잘 신청을 안 합니다. 그래서 광주 공항이나 수원 공항도 옮겨야 하는데 갈 곳을 못 정합니다. 광주도 법안을 냈지만 갈 곳 없이 법안을 냈습니다. 모두가 안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경북에서는 민간 공항과 같이 가는 통합 신공항이기 때문에 군위·의성이 그래도 양보를 해서 받았는데 저는 군위 군민과 의성 군민들한테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해야 할 일이 뭐냐, 국회에 계류된 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데 통과 안 돼도 할 수 없느냐 있느냐, 이게 도민들이 걱정할 것 같은데요.

현재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있습니다, 현재. 현행법으로 우선 추진해야 하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이 공사를 할 시공업체를 구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번 4월까지 용역이 나오면 바로 설계를 하고 등등해야 할 시공업체를 구해야 하는데 시공업체 구하는 일은 제가 볼 때는 나라에서 그래도 맡아야 하기 때문에 LH 보고 공사를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대기업들이 현대나 삼성, 이런 대기업들이 컨소시엄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도록 이게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일을 시작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계류 중인 법안도 통과시키는 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대구 취수원, 구미에서 안동 바꿨는데?
대구 시민들께서 원수, 그러니까 안동댐 물을 바로 가지고 가는 것을 다들 좋아할 겁니다. 그런데 안동댐 물은 더 검토를 해 봐야 하겠습니다만 안동 시민들도 아직은 안동댐 물을 잘 안 먹고 있거든요?

그 위의 다른 댐, 임하댐 물을 먹고 있는데 그래서 그 댐 물을 일선에서는 괜찮다고 하고 일선에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그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용수량이 되느냐, 댐 물을 거기에서 뽑아갔을 때 낙동강 유지수가 되는지, 그런 용역을 우리가 줘놨습니다, 도에서도. 그 용역이 나오면 그것을 보고 대구와 힘을 합쳐서 또 환경부와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을 해야 하고 그 시설 하는 공사비를 다 중앙정부가 대게 돼 있어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대게 되어 있는데 그분들과 협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구 시민이 좋은 물을 먹도록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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