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빛이 바랜 건 한동훈, 이준석이고 득 본 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3월 21일 자신의 SNS에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라는 프레임이 먹히면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약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권 심판론에 편승해서 비례대표는 조국 신당이 국민의힘과 대등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며 "이제 정치적인 시각과 법조적인 시각의 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조는 증거로 유무죄만 다투지만 정치는 유무죄로 넘어서 국민 감성이 더 우선된다"며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법조적 시각으로 대응해 본들 단기간에 그 기세를 꺾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내다봤습니다.
"DJ는 천억대 비자금 파동에서 대통령이 되었고, 온갖 비리에 얼룩진 트럼프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마찬가지로 온갖 비리에 얼룩진 이재명 대표가 건재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선거가 윤석열 대 조국 2차전 양상으로 가면 지금 우리가 불리하다"며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좀 더 빨리 정무적 대처를 해야 했는데 내부 주도권 갈등만 부각되니 참 안타깝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에둘러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