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대구 도심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대생 2명을 태운 택시가 시속 16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승객과 운전기사 등 3명 모두 숨졌습니다.
보도에 이상원 기자입니다. ◀END▶
◀VCR▶ 택시가 택시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져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왕복 10차로 대로에서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5시 10분.
경산방면 4차로에서 시속 164킬로미터로 달리던 택시가 앞에 오토바이 삼륜차를 발견하고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습니다.
엄청난 속도 때문에 삽시간에 중앙분리대와 부딛힌 택시는 다시 오른쪽 길가 가로수까지 날아가다시피 튕겨졌습니다.
(S/U) "중앙분리대 가로수를 들이받은 택시는 오른쪽으로 튕겨나가 바로 이 곳 도로 옆 표지판과 가로수를 들이받고 정지했습니다"
총알처럼 달리던 택시를 몰던 28살 운전사와 23살과 24살 여대생 두 명까지 세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SYN▶(하단) 허정임 팀장/대구 수성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4차로에서 3차로로 택시가 진로이동을 하고 일단 핸들을 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택시 안에 있던 블랙박스를 정밀 분석하는 한편 오토바이 삼륜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