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이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묶은 '통합 특별법'을 기습적으로 발의하면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1월 27일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서 관련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김은혜 기자,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 주도로 열렸죠?
◀기자▶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강대식, 김상훈, 임병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강기정 광주시장이 모였습니다.
주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관련 간담회'였는데요.
광주 군 공항 관련해 그동안 지자체와 정치권이 계속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정부 관계자까지 모여서 논의를 나눈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게다가 광주 공항 문제인데, 국민의힘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열자고 해 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선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찬성이 필요하고요, 또 찬성을 얻기 위해선 광주 군 공항 특별법도 함께 안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며칠 전 기습 발의된 통합 특별법 이야기도 나왔겠네요.
◀기자▶
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주 군 공항을 묶은 통합 특별법을 설 연휴 전에 기습적으로 발의했습니다.
1월 27일 모인 여야 의원들은 그 법이 심사대에 오르는 건 신경 쓰지 말고 계획대로 대구·경북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특별법을 함께 통과시키자고 합의했습니다.
또 쟁점이 되었던 국비 지원 부분에 대해서도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주호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이 나와 있는데, 기재부에서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을 받아낸 것이 의미가 있고요."
예비타당성 조사도 필요하면 면제할 수 있다는 것에 의견 일치를 보았고, 공항 이전에 관한 법에 나와 있는 장치는 모두 똑같이 적용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 안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기자▶
민주당 의원이 다른 법을 발의하는 등 민주당 안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는 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공항 이전'이라는 큰 틀에는 모든 의원이 공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입니다.
◀송갑석 민주당 국회의원▶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는 특정 법안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요. 대구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빨리 이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1월 27일 모인 여야 의원들은 두 법이 2월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심사를 시작해 최대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