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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정비 중 사망사고···철강사, 잊을 만하면 중대재해

김기영 기자 입력 2025-03-21 17:55:00 조회수 25

◀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설비 정비를 하던 40대 자회사 직원이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주 현대제철에 이은 사망사고인데, 중대재해를 예방하자는 전방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잡니다.

◀기자▶
3월 21일 오전 9시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의 코일 포장 설비를 정비하던 40대 직원이 기계 사이에 끼여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직원은 포스코 자체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정비를 맡은 포스코PR테크는 2023년 출범한 정비 부문 자회사로, 직원 천여 명을 두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함께 현장 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명에서 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던 포항제철소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던 2022년 이후 2년간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도 20대 계약직 직원이 고열의 쇳물 찌꺼기 용기에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포스코는 3월 17일, 국내 1호 재난 안전 박사를 초빙해 특강을 가졌고, 1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포스코, 현대제철 등 포항 지역 4대 철강사를 대상으로 '더 안전한 일터 만들기' 간담회를 가졌지만, 중대재해는 잊을 만하면 재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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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냉연공장
  • #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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