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라운드까지 54경기를 치르는 프로농구 정규시즌,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다시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이전 첫 해 이후로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는데요.
2024-2025시즌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목표했던 6강 진출, 봄 농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데요.
2월 중순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으로 다시, 잠시 쉬어가는 A매치 휴식기까지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합니다.
휴식 이후 첫 상대는 소노
2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양 원정으로 다시 일정을 시작합니다.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와 고양소노의 상대 전적은 한국가스공사가 3승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12월 28일 경기는 73대 76으로 접전이었지만, 나머지 두 경기는 가스공사가 20점 차 이상으로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3경기 동안 소노는 평균 득점이 67점, 가스공사는 86.7점을 올렸습니다.
전력도 가스공사가 앞서고 있습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점 슛 성공률 44.7%로 리그 1위, 팀 3점 슛 성공률도 34%로 가장 높습니다.
평균 득점도 리그 3위에 있지만, 김낙현, 정성우, 샘조세프 벨란겔을 축으로 한 3가드를 활용한 압박 수비로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소노는 시즌 도중 감독이 김태술 감독으로 교체됐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리그 9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최근 5경기 흐름을 보면 4연패를 끊고 승리를 하면서 휴식기를 맞긴 했는데요.
가스공사 또한 최근 5경기 2승 3패, 휴식기 전에 연패를 끊고 상승세로 돌아선 만큼 두 팀의 맞대결 결과가 주목됩니다.
후반기 상위권 유지, 관건은?
25일 소노 경기 이후, 28일에는 역시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로 우위에 있는 KCC를 만나는데요.
3~5위 촘촘한 중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순위표 아래에 있는 팀과의 경기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야 합니다.
지난 16일 KT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앤드류 니콜슨은 휴식기 동안 부상 회복을 더 잘하겠다고 했는데요.
주포인 앤드류 니콜슨의 복귀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 그리고 부상을 줄이는 게 중요합니다.
니콜슨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 이후 최근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대헌과 전역 후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전현우 등 여러 선수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비시즌에 준비했던 부분과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올 시즌 1라운드부터 굉장히 좋은 스타트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서 수비가 좀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히 안 좋은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 다시 생각하고 연습을 해서 만회하려고 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부분이 올해 그런 조직력이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라며 휴식을 취하면서 조직적인 부분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대구에 녹아들고 있는 농구
대구는 3대 프로스포츠가 다 있는 지역입니다.
대구 시민들의 연고 팀 사랑은 유명한데요. 올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활약하면서 대구 팬들의 농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은 12월 31일에서 1월 1일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이벤트에만 매진을 기록했는데요.
올 시즌은 3번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KBL 홈페이지에 공개된 관중 현황을 보면 올 시즌 개막 이후 홈 15경기 동안 대구실내체육관을 찾은 관중 수는 3만 6,995명으로 지난 시즌 홈 15경기 2만 7,230명과 비교하면 9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김낙현 선수도 올 시즌,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낙현 선수는 "남은 경기도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시즌을 치르는 거기 때문에 뭐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먼저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수를 쌓다 보면 6강은 물론이고 4강 챔피언 결정전까지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는 팬 여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야 합니다. 찾아와 주시면 선수들이 더 힘이 나기 때문에 더 많이 이기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부탁했는데요.
올 시즌 대구에서 더 긴 농구 시즌이 이어질 수 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