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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파이널라운드 대구FC…승격 뒤 '첫 승강PO·가장 낮은 순위' 확정


파이널라운드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구FC가 잔류 안정권인 9위가 불가능해지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1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의 37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FC는 경기 내내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끌려간 끝에 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후반에 집중하겠다는 각오가 엿보인 대구는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뒤, 후반 들어 박세진과 에드가를 투입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여러 차례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킵니다.

이어지는 공격에도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대구는 수비진의 헐거움을 보이며 후반 24분 선취 골을 내주더니, 후반 40분 이후 내리 2골을 더 내주며 무기력한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이 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며 황재원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한 상황이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됩니다.

파이널라운드 들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인 대구는 같은 날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패하며 12위가 확정돼, 자동 강등을 피한 점이 위안으로 남았습니다.

전북과의 순위 싸움에서도 밀린 대구는 여전히 승점 40점에 머물며 11위까지 추락한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전북의 경기 결과에 따라 10위와 11위 사이에서 순위가 결정됩니다.

오는 24일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최종 라운드 인천전을 남겨둔 대구 박창현 감독은 최대한 승강플레이오프의 유리한 위치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남은 2주간 준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2017년 승격 이후, 8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대구는 시즌 중반 감독 교체 카드를 쓰고도 별다른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승격 뒤 가장 낮은 순위 확정과 첫 승강플레이오프라는 불명예를 모두 담은 시즌을 이미 확정합니다.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승강플레이오프를 반드시 넘어야 하는 대구는 이날 자리한 11위로 마무리할 경우,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충남아산과 상대해야 합니다.

마지막 라운드 이미 잔류가 확정된 광주를 상대하는 전북보다 승점을 더해 10위 올라선다면 대구는 부산-전남-서울이랜드가 치르는 2부리그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하게 됩니다.

역대 최악의 파이널라운드와 함께 여태껏 겪지 않았던 결과를 들고, 쉽지 않은 여정을 남겨둔 대구로서는 남은 3경기가 팀의 다음 시즌 운명을 결정지을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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