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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비밀 요원"···독립운동가 남자현 순국 90주년 특별전

◀앵커▶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남자현 선생의 순국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이 마련됐습니다.


세대가 지날수록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기자▶
영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남자현을 그린 영화, '암살'.

실제 남 지사가 그랬던 것처럼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은 일본군 장교와 친일파에게 총을 겨누며 독립운동을 이끕니다.

"영화보다 더 치열했던 남자현 지사의 항일 투쟁기를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북 독립운동기념관이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기획전은 총 8개의 미션으로 구성됐는데, 첫 번째 미션은 의병 운동을 한 아버지를 도와 군자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일본군과의 전투로 남편을 잃은 남 지사는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 아들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고, 비밀 무장 독립군 부대인 서로군정서에 가입합니다.

교회를 지어 여성 계몽 운동에 힘썼지만 갈수록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안창호, 김동삼 지사의 탈출 작전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무장 활동에 들어갑니다.

1933년, 60대였던 남 지사는 거지 노파로 변장한 뒤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군 대장 무토 노부요시를 처단하기 위한 작전에도 참여했습니다.

거사가 실패하며 일본 형사에게 붙잡힌 남 지사는 6개월 동안의 모진 고문 속에서도 단식으로 끝까지 일제에 저항했습니다.

1933년 순국한 남 지사가 남긴 유언,  "독립은 정신에 있다"를 되새겨 보는 것으로 체험은 모두 끝이 납니다.

◀한준호 경북 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장▶
"올해가 남자현 선생님 순국 90주년입니다. 돌아가실 때 '손자를 꼭 교육시켜라'고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그렇게 봤을 때 이 자라나는 세대들한테 저희가 쉽게 남자현 선생님의 독립운동에 대해 알려주려… (마련했습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조명한 전시는 경북독립기념관이 2017년 문을 연 이후, 이번 남자현 기획전이 처음입니다.

◀윤지율 대구▶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힘들까 봐 고마운 마음으로 이걸 탈출한 것 같아요."

◀김영주, 오은규 / 예천▶ 
"이 공간을 모르고 왔거든요, 사실. 전시만 있을 줄 알고 왔는데 와보니까 미션지를 주면서 아이들이 직접 독립운동에 대해 알 수 있게끔 설명도 잘 돼 있고 체험도 잘 돼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 해 6월까지 진행되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단체 관람 안내도 진행합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배경탁, 영상자료: 쇼박스 영화 '암살')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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