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1월 26일 국회에서 안동대학교와 함께 경북에 국립 의대를 신설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의대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권기창 안동시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등은 11월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공공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의대 신설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경상북도 국립 의대 신설'과 '경북도민 건강권 보장'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안동대 정태주 총장은 정부의 의대 증원은 기존 의대를 대상으로 이뤄져 경북 같은 곳의 의료 공백 해소에는 부족하다며 일본에서는 '1개 현, 1개 의대' 정책으로 지역 의사를 확보한 사례를 들어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의무복무 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경북 국립 의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의회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은 경북의 고령 인구는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의료 취약지도 전국적으로 가장 많다며 취약한 의료현실을 설명했습니다.
지역에서 복무하는 의사는 지역 공동체에 동화되어 정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며 신설 의대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백신상용화기술 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백신 개발에도 협력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모든 국민은 건강에 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도민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양질의 의료혜택을 누리도록 경북 국립 의대 신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며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신화인 경북이 고령화와 지방 소멸 위험에 직면하여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의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