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로 팀 1,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6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삼성은 8회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이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팀 통산 1,400세이브를 달성합니다.
세이브와 관련한 KBO리그 대부분의 기록이 있는 삼성에 있어 일등공신은 끝판대장 오승환의 몫으로 KBO리그에서만 41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이 기록한 세이브의 30% 가까이 홀로 책임졌습니다.
국내 마무리 투수 가운데 압도적 1위로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의 뒤를 이어서는 오승환과 함께 입고 활약하기도 했던 임창용입니다.
해태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첫 시즌, 1999년 임창용은 38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하는 등, 삼성에서 뛴 11시즌 동안 172세이브를 기록해 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에 일조했습니다.
오승환과 임창용에 이어 세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프로야구 창단 원년 맴버인 권영호가 100세이브로 팀 통산 세이브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O리그 통산 첫 개인 100세이브 기록을 쓰기도 했던 권영호는 프로야구 출범 첫해인 1982년부터 1989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6승 100세이브로 대기록에 바탕을 만들었습니다.
4위는 현재 KT위즈 2군을 이끄는 김태한 감독이 54세이브, 뒤를 이어 NC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는 심창민이 51세이브를 삼성에서 기록했습니다.
현역 삼성 선수 중에는 오승환 외에 장필준이 42세이브로 팀 통산 8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용병으로는 드물게 불펜에서 활약했던 리베라가 2001시즌 21세이브를 기록해 외국인 투수 팀 최다 세이브 기록이 있습니다.
(사진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