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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류마티스관절염② 무릎 만졌는데 따뜻하다면?

퉁퉁 부어오른 손발, 쿡쿡 쑤시는 뼈마디, 단순한 관절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일 수 있는데요, 한번 굳으면 되돌릴 수 없어서 '관절의 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세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김상현 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윤윤선 MC]
오늘 알아볼 주제, 류마티스인데요, 그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게 자가 면역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앞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상현 교수]
자가 면역 질환,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자가 면역이라는 말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면역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TV 광고에도 많이 나오고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 시절에 우리가 면역이 강해야 병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면역이란 말 그대로 옛날부터 전염병을 피한다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일반적인 면역은 우리가 밖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거예요.

하지만 이 자가 면역은 그 화살이 반대로 가 있습니다. 자가 면역은 여기처럼 나의 몸을 공격하는 현상입니다. 즉 이런 자가 면역 물질이 왜 발생하느냐는 좀 더 깊이 있는 얘기가 되겠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외부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나를 공격하는 물질이 만들어져서 나를 공격하는 현상을 자가면역이라 하구요.

그러면 이런 자가 면역병이 발생을 하면 그러면 우리가 면역이 약한가? 센가? 그건 아닙니다. 나를 공격하는 면역은 너무 강해져 있고 바깥에서 오는 세균과 싸워야 하는 면역은 약해져 있는 상태에요. 결국 면역은 강해도 좋은 게 아니라 약해도 좋은 게 아니라 우리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현상입니다.

[윤윤선 MC]
일반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하면 손가락 통증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왜 이런지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앞서서 일단 우리 몸의 관절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김상현 교수]
관절이라는 것도 장기죠? 관절은 우리 몸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여러 부속 장기에서 이루어져 있는데요. 우리 몸의 관절은 보통 한 68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관절의 모양을 살펴보시면 뼈가 있고 뼈가 있고 그사이에 우리가 연골이 있어요. 물렁뼈, 연골이라고 하죠? 그리고 그것을 싸고 있는 활막, 관절막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런 구조를 우리가 관절이라고 해요.

우리가 여기에서 어디에 탈이 나느냐에 따라서 병을 좀 나눌 수 있는데, 연골에, 물렁뼈가 탈이 나면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될 것이고, 관절을 싸고 있는 막,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이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관절염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관절염이란 뼈와 뼈를 이어주는 그 장기인 관절에 염증이 발생해서요, 뼈마디가 붓고 열나고 아픈 증상이에요. 염이라는 말이 붙어 있죠?

그러면 관절염이 잘 생기는 관절은 어디인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라 할 수 있는 무릎 관절 같으면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기고요.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관절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잘 생기죠. 그리고 척추 쪽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고, 그다음에 손목, 발목, 어깨, 그리고 고관절 등 여러 관절의 관절염은 다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염들은 우리가 나눌 때 한 100여 가지 이상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관절염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게요. 좀 심각한 관절염이 발생하면 일단 열이 납니다. 관절 부분은, 우리 피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36.5℃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관절은 일반 피부보다 좀 낮아요, 평소에는. 그래서 관절을 만지면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정상에서는.

그런데 무릎 부분이 아프면서 만졌는데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면 이거는 염증이 발생했구나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에 빨갛게 변합니다.

그다음에 부어오르겠죠, 종창. 그리고 이때쯤 되면 통증을 많이 느껴요.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계단을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이렇게 걷지 못하게 되겠죠. 그리고 더 심해지면 완전히 굳어버려서 강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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