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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감독 '실점이 전부 실책'‥깊어지는 부진, 7경기째 승리없는 대구FC


순위 상승의 기회를 매번 놓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한 대구FC가 7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27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전하나시티즌과의 25라운드에서 대구는 요시노의 선취 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경기를 마친 박창현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를 동점으로 마쳤다'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했지만, 팬들이 원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날 동점 골 허용 장면을 포함해 대부분 경기에서 실수로 인한 실점이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박창현 감독은 '지도자는 선수를 믿고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실점이 전부 실책이긴 하다.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힙니다.

선수단의 실책과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고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는 바셀루스의 부진과 이적 시장에서 부족자원을 채우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실점 과정에서 실책은 물론, 팀의 공격 전개와 전반적인 경기 운영에서도 실책이 많은 대구FC는 무승 행진이 길게 이어지며 위태로운 10위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하위 대전을 잡았다면 9위까지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큰 대구로서는 지금의 부진이 일시적인 모습이 아닐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탄탄함으로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던 수비진에서 실책이 많아진 점에서 지금의 상황이 팀의 실력 저하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대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카이오나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 위안입니다.

새 공격자원이 이탈로 역시 아직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한때 팀 변화의 핵심이 됐던 젊은 공격 자원들의 경기력 저하가 대구에겐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팀 분위기 반전을 약속한 박창현 감독은 '실점 장면을 분석하고 스스로 무너지지 않겠다'라는 각오로 재정비 기간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약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낸 뒤 대구는 울산HD와의 원정으로 정규리그 후반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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