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전국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구시의회 앞에 모였습니다. 대구시가 14억 5천만 원을 들여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비롯한 '박정희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 기념 사업에 대한 조례와 관련 예산을 포함한 추경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는 대구시의원들에게 조례안과 관련 예산을 부결시키라고 요구했는데요, 왜 이런 요구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지훈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양적 경제 성장으로 성과를 보인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헌법 지식을 파괴하는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유신 독재를 자행했습니다. 정경유착, 관치 경제를 한국 사회 에 만들어 놨습니다.
그는 보수적 관점에서도 자유시장주의자도 아니며 특히나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홍준표 시장과 대구시의회는 무엇을 기리고자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편향된 정보를 바탕으로 왜곡된 역사를 만들고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습니다. 특히 보수 정치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일부 보수 일각에서 이른바 좋았던 과거를 만들기 위해 박정희 기념관을 짓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사를 부풀리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왜곡하고 일부만을 선택해 없었던 과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박정희 기념관을 짓고자 하는 것은 박정희에 대한 대중적 인기에 기대서 자신의 현실 정치에서 이득을 보고자 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쿠데타, 독재, 관치 경제, 제대로 된 보수의 관점에서도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아름답게만 포장했다면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미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