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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차규근 "동대구역에 박정희 동상보다는 김광석 기타가 걸맞아"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동대구역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보다는 가수 김광석의 기타를 설치하는 것이 걸맞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차 위원장은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 포럼 21'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정책은 대구의 민생과 시민의 삶을 향상하는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박정희 동상이 과연 그런 데 기여할 것인가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상을 만든다면 논쟁적인 인물의 동상보다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 김광석의 기타 하나를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하고, 매시간 김광석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면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 대구에 걸맞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 광장이 된다면 전국의 음악 애호가들과 젊은이들이 대구를 더 많이 찾고, 동성로에 가서 즐기고 소비해서 대구 경제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차 위원장은 "국제사회적으로 최악의 사법 살인(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살아 있는데, 그분들은 동상을 볼 때마다 어떤 생각이 들겠냐?"면서 "대구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어서 흐름으로는 설치되겠지만, 오랜 시간 지나지 않아 철거될 것이다. 동대구역 광장은 찬반 갈등이 상존하는 광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에 대해 "시정 운영 스타일이 독선적이지 않은가? 시민과 소통하고 동의를 구하고 시민 동의를 동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영남중학교 선배인 홍 시장을 빨라 만나서 대구 취수원, 군부대 이전, 대구·경북 신공항 등 대구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싶은데, 홍 시장이 만나주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차 위원장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 여부와 국비 지원을 통한 신공항 건설 등 대구 현안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행정 통합의 추진 배경이 수도권 집중 현상에 있다고 설명하면서 대법원이나 대검찰청, 헌법재판소 같은 권력기관 지방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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