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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들이 돌아본 2024년···"가슴 아프고 힘들었지만"

◀앵커▶

어느덧 2024 갑진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돌아보면 정말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는데 시민들은 어떻게 지나왔을까요?

손은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2024년은 어떤 한 해였는지 물어봤습니다. 

시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이틀 전 발생한 여객기 참사입니다.

◀이세희 북구 서변동▶
"슬픈 일도 있고 해서 마음이 아픈 한 해인 것 같아요. 무안에서 사고 난 거 그게 제일··· 최근이라 그런지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이명자 서문시장 상인▶
"가슴이 너무 아프고 생각하면 또 눈물 나려고 하는데, 거기에 어린아이들이 있었다 하니까 나도 손녀 둘인데···"

마지막 날까지 가게 문을 연 시장 상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웃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기 싫을 만큼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유재호 대구 서문시장 상인▶
"도매, 소매 손님 하나 없어요. 어떤 경우에는 하루에 아침에 나오셔서 저녁까지 가만히 있다가 마수 못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니까. 2024년은 생각하기 싫은 해였다."

공부만 했다는 고등학생들은 2024년을 비상계엄을 겪은 해로 기억했고.

◀고석현 동구 방촌동▶
"밤에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계엄령 터져서··· 더 평화롭고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초유의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있었던 2024년 많이 아팠던 가족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진희 달서구 성당동▶
"가족이 건강이 좀 안 좋아서 그래서 조금 우울했던 한 해였죠."

하지만 힘들고 불안한 와중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잘 버텼다고 돌아봤습니다.

◀윤현철 달서구 대곡동▶
"무엇보다 가족의 지지나 응원, 격려 이런 것들이 좀 많이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 월급 타고 부모님께 맛있는 식사를 대접한 게 아직도 인상에 가장 깊게 남아 있는데···"

시민들은 한 해를 조금씩 다르게 기억했지만 새해에는 별일 없이 무탈하기만 바라는 마음은 같았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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