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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공항 관련 "대구와 부산은 경쟁 아닌 연대 관계" 러브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에 대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 협력하는 연대 관계"라며 대구와 부산, 두 도시가 추진하는 공항 건설에 서로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홍 시장은 11월 28일 자기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도 열심히 해서 대구와 같이 영남권 양대 중추공항으로 추진하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는 것을 시발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당도 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광주 군공항이전법과 동시 통과하기로 결정했다는 낭보가 들린다"며 대구와 광주가 추진하는 공항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홍 시장은 "부산 출신 최인호 (국회) 국토위 소위원장께서 대구 공항 특별법에 이의를 달지 마시고 원안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 부산 가덕도 공항도 남부권 중추공항으로 추진하시고 활주로 길이도 3.8킬로미터로 추진하라"면서 "각자 열심히 해서 개항 시기를 앞당기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는 16개 단계 중 특별법만 통과되면 13단계로 넘어간다"며 "대구와 부산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이고 협력하여 수도권 집중을 막아야 하는 연대 관계"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은 우리나라 남부권, 그것도 영남권에 두 개의 대형 공항이 들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데다, '지방 공항'에 대한 수도권의 여론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 속에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이 연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를 강조하며 정치권을 상대로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어, 부산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 시장은 대구와 부산이 굳이 대치 전선을 만들지 말고 서로 윈윈(win-win) 전략을 통해 각자의 실리를 챙기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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