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선 '수소경제 대전환'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로 지정된 포항이 우리나라 '수소경제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수소경제 주도권을 지역이 가져가겠다는 선언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장치입니다.
온실가스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해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포항입니다.
우선 지난 7월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정부 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업비 1,918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투자를 받은 연료전지 전문기업 'FCI'가 포항 블루밸리 산단에 3천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고, 포항 투자를 검토 중인 관련 기업도 70여 개에 이릅니다.
◀이태경 FCI 대표▶
"이번 기회에 포항에 기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2027년까지 건설을 해서 유럽과 미국과 중동지역에 주로 수출하는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는 여세를 몰아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선포식에선 포항이 '수소경제 대전환' 및 '수소에너지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하고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 50여 기관이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특화단지를 지정받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포항에 관련 기업들이 와서 사업하기에 더욱 좋은 여건이 형성되리라고 봅니다"
'수소경제 대전환' 없이 2050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은 어렵습니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지역 내의 연구·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수소경제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당찬 선언을 한 만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