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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수억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붙잡혀

사진 제공 대구 달서경찰서
사진 제공 대구 달서경찰서
수사기관을 사칭해 억대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온 혐의를 받는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20대 국내 총책 2명과 중국인 환전책 2명 등 4명을 구속하고 수거책 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024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대구와 서울 일대에서 피해자 7명에게 검사나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라고 속여 30번에 걸쳐 10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구에서 서울까지 수거책을 미행해 조직원들이 숨어 있던 곳을 덮쳐 붙잡았고 이들이 해외로 빼돌리려던 피해금 1억 원을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다른 조직원들과 해외 총책을 추적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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