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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선 기본계획안 나와···12.5km에 11개 역

사진 제공 대구시
사진 제공 대구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인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기본계획안이 나왔습니다.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엑스코선은 지난 2020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당시 예정했던 것보다 역이 1개 더 늘어 11개 역으로 계획안이 마련됐습니다.

추가된 역은 가칭 공고네거리역으로, "주변에 7,800가구 정도의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교통 수요를 감안한 것"이라고 대구교통공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봉무IC 부근에 만들 예정이던 차량기지를 남쪽으로 1km 정도 떨어진 불로동 농경지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연경지구와 대구 국제공항 후적지 개발 등 향후 개발에 따른 확장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이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시
사진 제공 대구시

차량 방식도 '모노레일'에서 'AGT 철제차륜'으로 바뀌었습니다.

애초에는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로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차량을 공급하는 일본 히타치사가 차량 형식 승인을 받는 과정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해왔는데, 대구교통공사가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결과 면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모노레일을 포기했습니다.

AGT 철제차륜은 현재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 적용된 차량 방식으로 승차감과 유지·보수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역이 늘어나면서 총사업비는 6,711억 원에서 7,805억 원으로 증가하는데,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9.75% 증가한 셈입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사업비가 15% 이상 늘어날 경우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통공사는 2월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엑스코선 건설 사업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28일에는 수성구청과 동구청에서, 3월 2일에는 북구청에서 설명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까지 총길이 12.5㎞에 달하는 엑스코선은 2023년 상반기 설계를 끝내고 착공에 들어가면 2029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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