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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7회 우승 삼성, 잠실 없는 첫 KS…'라팍·챔필' 어디든 우승 트로피는 처음


역대 한국시리즈 7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라이온즈가 2024 KBO 플레이오프 승자로 9년 만에 정상 도전에 나선 가운데 앞선 7번의 우승을 경험했던 한국시리즈 중 '잠실구장'이 없었던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인 KIA타이거즈 역시 과거 해태 시절을 포함해 11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광주 무등경기장과 잠실구장 등에서 우승을 경험했어도 새로 지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아직입니다.

2016년 이전까지 존재했던 중립구장 규정 탓에 과거 한국시리즈 우승 결정전은 대부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삼성이 처음 한국시리즈를 차지했던 2002년 당시 중립구장 규정이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서울 연고 팀 LG트윈스를 상대했던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 팀이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규정에 따라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홈에서 맛봅니다.

이후, 2005년 4연승으로 팀의 2번째 한국시리즈를 차지한 삼성은 당시 상대였던 두산베어스의 홈인 잠실에서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이듬해인 2006년의 경우, 수도권 팀이 아닌 삼성과 한화이글스의 맞대결로 한국시리즈가 치러졌지만, 당시 대구와 대전의 야구장이 모두 작은 규모였다는 점에서 두 팀은 결국 5차전부터 잠실로 이동해 시리즈를 이어갔고, 삼성은 2년 연속 잠실에서 우승을 확정합니다.

삼성과 한화의 2006년 한국시리즈가 2024한국시리즈 직전 마지막 비수도권 팀끼리의 맞대결로 남아 있으며, 공교롭게도 당시 시리즈 MVP는 이번 삼성의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이었고, KIA의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상대 팀인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2010년대 들어 왕조를 구가했던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두산을 상대로 펼쳤던 2013년 한국시리즈 7차전 대구 홈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우승을 잠실에서 경험했습니다.최근 한국시리즈 맞대결 중 잠실에서 치러진 경기가 없었던 건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가 맞붙은 2022년으로 당시에도 서울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 경기는 펼쳐졌습니다.

2015년 우승 팀 두산의 경우, 2022시즌을 제외하고 무려 9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잠실구장 경기는 계속 이어져 왔고, 지난해 역시 LG트윈스가 잠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합니다.

광주의 경우, 지난 2014년 개장한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17년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치르긴 했지만, 당시 규정은 3~5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에서 치르는 탓에 당시에도 잠실에서 우승컵을 들었습니다.2016시즌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쓴 삼성은 개장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챔필'과 '라팍', 어느 곳이든 우승 순간은 처음이 됩니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구와 광주의 두 홈구장이 눈길을 끄는 달빛 한국시리즈는 21일 광주에서 시작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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