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 돼지머리가 한 달 넘게 놓인 것을 두고 시민단체가 '혐오범죄를 방치하고 있다'며 북구청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대구 이슬람사원 평화적 해결 대책 위원회는 "일부 주민들이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머리를 사원 부지 앞에 두는 반인권적 방식으로 공사를 방해하고 있는데도 관할 구청은 무책임과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혐오와 차별 행위에 대해 적극 나서달라"고 북구청에 요구했습니다.
한편 북구청은 대책위 질의에 대해 "돼지머리는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으로 "구청에서 관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