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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글로컬 대학 '시동'···대구권 대학들은 '재도전'

◀앵커▶
비수도권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위해 5년간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사업.

2023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대구권 대학들은 긴장감 속에 재도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2024년은 특히 '통폐합'보다 느슨한 형태인 '연합대학' 유형이 신설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각 대학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4년으로 2회째를 맞는 글로컬 대학 사업.

천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 탓에 대학마다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첫 관문인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인 '혁신기획서' 제출 기한이 3주 앞으로 다가오자 대학들은 막바지 전략 점검에 분주합니다.

◀대구권 대학 관계자▶
"3월 22일까지 신청서 접수가 있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하고 비슷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2023년 본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줄줄이 탈락한 대구권 대학들은 탈락 이유를 분석하는 등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습니다.

국립대인 경북대는 2023년 말 글로컬 대학 선정을 위한 TF 팀을 꾸려 치밀하게 전략 분석에 나섰습니다.

영남대는 영남이공대와, 계명대는 계명문화대와의 통합 추진을 다시 내세워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년 글로컬 대학 지정에 연합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한 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대와 통합 신청 가능성이 거론됐던 대구교대는 단독 신청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영진전문대와 대구과학대는 2024년 처음으로 글로컬 대학에 도전장을 냅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은 2023년, 2024년 각각 10개교, 2025년과 2026년 5개교로 줄어드는 만큼 대학마다 눈치 싸움도 더 치열해졌습니다.

◀대구권 대학 관계자▶
"지난번에 한 번 떨어졌기 때문에 각 대학마다 그게 나름 영업 비밀 그렇게 돼 있어서 (전략을) 노출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2개 이상의 대학이 하나의 의사결정 권한을 갖춘 연합대학 형태로도 글로컬 대학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각 대학의 정체성과 법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연합이 통합보다는 느슨한 형태입니다.

섣불리 통합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사립대를 중심으로 구조 개혁 움직임이 활발해져 글로컬 대학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역 사립대 관계자▶
"통합은 정말 어렵습니다. 법인 자체가 뭉칠 수가 없는 구조이지 않습니까? 사립대가 더 힘들고···"

2024년 글로컬 대학 사업은 3월 22일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 접수를 시작으로 4월 예비 지정 결과,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으로 마무리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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