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이 실생활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요즘, 민간 분야 뿐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로봇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구미시가 로봇 공무원을 임명했는데요.
아직은 사람과 비교해 한계가 뚜렷하지만, 문서 배달과 청사 안내 등을 하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미시 청사 2층 문서실 앞에 로봇이 서 있습니다.
직원이 문서를 넣자 문을 닫은 로봇은 어디론가 향합니다.
사무실 앞에 도착해 문서 받을 담당자에게 전화를 겁니다.
◀로봇 구미시 주무관▶
"로봇 주무관이 서류를 들고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문 앞에서 수령해 주세요."
문서 배송을 맡은 이 로봇은 구미시 1호 '로봇 주무관'입니다.
2022 서울에서 로봇 주무관을 도입하기도 했는데 대구와 경북에서는 구미가 처음입니다.
기존 로봇과는 달리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부터 5층까지 옮겨 다니며 일합니다.
청사 안내와 홍보 기능만 하던 다른 행정관청 로봇과 비교해도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유경숙 구미시 경제산업국장▶
"로봇 주무관은 청사 내를 누비며 문서 배송 및 시정 홍보를 담당하며 공공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사업을 통해 민간 중심의 로봇 분야가 공공 분야로 확대되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구미시가 도입한 로봇은 국내 서빙 로봇 업체가 구미의 로봇 완제품 제조업체와 협력해 만들었습니다.
◀하정우 서빙 로봇업체 대표▶
"청사 내에서 업무를 위해 많은 물건들을 날라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재 서류를 가지고 결재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그러한 것들을 로봇이 전달함으로써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결재 서류를 들고 갔을 때 어떤 결재에 대한 부담감(도 덜고…)"
AI 기술이 날로 고도화되면서 사람 대신 로봇이 이제는 행정 분야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