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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톡톡] 뉴스큐레이션(10/24) '전두환 발언'설전

◀앵커▶
지난 한 주간 뉴스 짚어보는 뉴스큐레이션입니다.

보도국 김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김은혜 기자▶

이번주, 정치권 뉴스로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토론이 진행 중인데요. 이번 주는 영남권에서 잇따랐습니다.

다음 달 초에 있을 본경선 투표는 당원 비중이 50%입니다. 그런 만큼 최대 지지기반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관심이 많이 쏠렸는데요.

본경선 후보 4명은 모두 지역 공약,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국비' 건설을 공약했습니다. 물론 이전 터 개발은 후보마다 달랐습니다.

◀앵커▶
토론회를 앞두고 큰 이슈가 있었죠.

윤석열 후보가 부산에서 전두환 씨에 대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발언을 해 경쟁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지 않습니까?

◀김은혜 기자▶
홍준표 후보는 5공 시절, 정치는 없었고 독재만 있었다, 자신은 전두환 형을 수사해 광주로 쫓겨났었다면서 그 시절 뭐 했냐는 말을 하는 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5.18과 쿠데타를 빼면 전두환은 대통령이 안 됐을 텐데, 어떻게 평가하냐면서 제2의 전두환이 될 생각이냐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대학생 시절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역사 인식은 변함이 없다고 방어하면서, 인사, 정책 운용은 잘했다는 취지는 빼고 왜곡하는데 비판했습니다.

TK에서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두고도 홍준표, 윤석열 두 후보가 충돌했습니다.

하지만 원희룡 후보가 짚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무료변론 의혹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문제가 있다며 따져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토론회 전날, 고발 사주와 관련한 녹취록이 공개됐지만 토론회에서는 정작 관련 언급은 없었죠?

◀김은혜 기자▶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깨끗한, 더러운 이라는 표현을 비교해 쓰며 자신을 깨끗한 후보임을 강조한 것 외에는 관련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록 보도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가장 공략할 거리가 될 만하지만,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어느 후보도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번 대선이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다고 하는데요. 정치권이 왜 그런지 이유를 잘 좀 되돌아 봤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김은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거리두기가 될지, 위드 코로나에 대한 전망이 많았습니다.

오는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완화된 사항이 있는데요.

대구는 3단계인데, 18일부터는 모임 가능 인원이 접종 완료자 포함 10명까지 늘었고요,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됐습니다.

실내외 체육시설에서 샤워실 이용도 가능해졌지만, 종교시설은 기존 수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만 스포츠 경기장 입장이 허용되는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앵커▶
그동안 일상회복이란 단어를 얼마나 많이 썼습니까, 단 몇 시간 완화에도 숨통이 트인다 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면요. 그런데, 위드 코로나가 지금과 확연히 다른,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일까요?


◀김은혜 기자▶
전 국민 백신 접종 완료 70%에 도달해도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단계적 완화가 언급이 많이 되고 있거든요.

접종자를 중심으로 방역적 위험이 낮은 분야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되 거리두기 기본 수칙,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먼저 위드코로나에 들어간 해외 여러 나라 사례를 보면, 우려는 있죠?

◀김은혜 기자▶
7월 말부터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7월 말에 해제한 영국에서는 하루에 확진환자가 4, 5만 명까지 나오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도 3천명에 이릅니다.

특히 영국에서는요. 델타 플러스라고 불리는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했잖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능이 떨어지는 가운데 겨울에 접어든 계절적인 요인, 마스크 미착용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가 코로나19 원바이러스보다 폐를 더 효율적으로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더 치명적이라는 건 나오지 않았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이 변이바이러스에 길어진 만큼 변이바이러스 출몰 등 비상 변수에 대한 고려도 물론 필요해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하루 4,5천명의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예방접종 전과 지난 8월을 비교하면 많이 낮아진 만큼 방역 재강화보다는 위드코로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대구경북에서도 확진환자 발생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은 다행인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이 좀 걸리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긴 터널 끝에 와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 피치를 올리듯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거리두기를 지켜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무거운 뉴스들 사이에서도 지역 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6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습니다.

지난 20일 삼성라이온즈가 잔여 경기 승패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삼성은 2010년 이후부터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하며 KBO리그 최강팀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팬이 아니더라도 예전만 못하다 라는 건 알 정도로 그간 암흑기가 길었습니다. 

◀앵커▶
암흑기가 참 길었죠. 팬들은 지난 시즌들의 순위 99688을 암호처럼 부르면서 언제 이 비번이 풀리나 이러기도 했었는데..

최하위에서 중간도 없이 이렇게 상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데는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김은혜 기자▶
먼저, 선발과 마무리 투수진이 든든했습니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고요. 원태인과 백정현도 10승 이상을 거뒀습니다.

오승환도 40세이브 고지를 밟았습니다. 잘 던진 만큼, 잘 치기도 했으니 이런 성적이 있겠죠?

후반에 다소 부진하지만, 외국인 선수 피렐라는 특유의 흥을 보여주며 호감을 받았습니다.

라팍만 오면 잘 쳐서 피하고 싶었던 타자에서 식구가 된 오재일 선수도 역할을 톡톡히 해 줬고요.

주장인 박해민 선수도 부상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돌아왔습니다.

올해 프로야구는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사상 초유로 리그가 중단되기도 했고, 올림픽 성적 부진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악재 속에서도 지역 연고 구단이 이뤄낸 성과가 반가운데요.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성적을 더 낼 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김은혜 기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결정됐는데요.

받아들이는 주체마다 온도 차이가 큽니다.

탄소중립위원회가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고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는 안과 LNG발전 일부만 남기고 석탄발전을 중단하는 안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데 관건은 탄소 포집 활용저장 기술 확보 여부입니다.

또 탄소 배출량이 많은 철강생산에 석탄 대신 수소 연료를 사용해 배출량을 95% 이상 줄이고, 전기차와 수소차를 최소 85% 이상 공급해 수송 부분 배출량 역시 90% 이상 감축하게 했습니다.

◀앵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탄중위 의결에 이견도 있죠?

◀김은혜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들은 2030년 이전에 탈석탄을 이뤄야 하지만 우리는 2030년에도 석탄 비중을 21.8%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등은 정부 목표대로라면 지구 온도가 2도 이상 오르게 된다며 시나리오 전면 재수립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경제산업계는 '과속'으로 표현하는데요.

한국경영자총회는 기업의 생산설비 신·증설 중단, 해외이전, 고용감소 등 국가 경제 악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고요,

앞서 잠시 언급된 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은 국내에서도 기초 연구 단계라 탄소배출 감축의 포인트로 잡는 건 무리스럽다는 지적 있었습니다.

아직 이 기술을 상용화한 나라도 없거든요. 

◀앵커▶
다음 달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앞두고 기후 위기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김은혜 기자▶
국제사회에서 페널티를 받을 수도 있고 비용을 들여 탄소배출권을 사야 합니다.

온실가스는 지구 온도를 높여서 각종 이상 기후를 일으킵니다.

유엔 기후변화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 미만으로 유지돼야 하지만, 벌써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오른 상태인데요.

폭염과 폭우, 한파 등 여러 기후변화가 이미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에 고삐를 조일 수밖에 없는 이유겠죠?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후 위기는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탄소중립이나 각종 정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한 정책 설명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기후 위기 관련한 내용은 이어지는 이슈인사이드에서 다뤄봅니다.

지금까지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뉴스 짚어봤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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