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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 전문대학의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겨울철 백두산 천지의 수중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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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30도를 넘는 강추위에
눈을 이고 앉은 백두산 천지의 자태는
더욱 의연하고 웅장합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드넓은 천지가
온통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천지 그 물속은 어떤 모습일까.
강인한 생명력으로 바위를 뒤덮고 있는
물이끼의 모습은
여느 물속과 다름 없어 보이지만
바위와 돌 틈에서 끊임없이 솟아나고 있는 기포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호수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대구과학대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3년에 걸쳐 천지의 사계절 모습을
촬영하는 작업을 벌였고,
한겨울 천지 물속 모습을 처음으로
수중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INT▶ 오한택 교수/
대구과학대학 연극영상과
(남의 땅에서 다이버 촬영하는 기회를
잡는다는 게 어려웠다.)
제작팀은 얼음집에서 잠을 자면서
새해 첫날 백두산에서의
장엄한 일출 광경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이번 촬영의 성공은 백두산 천지에 대한
생물학과 지질학 관련 분야의 연구에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후속 성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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