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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억 원 규모 '다단계 코인 사기' 일당 검찰 송치

◀앵커▶
다단계 업체와 공모해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피해 금액만 180억 원, 피해자는 4천200명을 넘는데요, 경찰은 시세 조작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다단계 업체 지역 센터.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크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바람을 잡습니다. 

◀현장음▶
"처음에는 1억 원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버는 돈이 5억이 돼요."

또 다른 곳에서는 마치 원금이 보장되는 양 거짓말을 합니다. 

◀현장음▶
"원금은 찾아지지만 손해는 안 보지만 원금 찾으려고 굳이···"

이 다단계 업체는 가상화폐 발행 재단과 공모해 2020년 8월부터 1년여 동안 전국에서 코인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다른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당을 받는 다단계 구조로 규모를 계속 키웠습니다. 

코인이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기 전에는 고수익을 미끼로, 거래소에 상장한 뒤에는 부실한 백서와 허위 공시로 속여 돈을 챙겼습니다.

◀김장수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대기업 (제휴)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다 이렇게 피해자들을 속인··· 상장된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사기 범행을 일으켰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4,221명, 피해 금액은 180억 원 규모입니다.

경찰은 코인 발행 재단의 40대 대표와 다단계 업체 임원 등 4명을 사기와 유사수신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다단계 업체 지역센터장 등 20명은 사기 등 혐의로, 해당 코인을 상장시킨 40대 거래소 전 임원은 유사 수신과 사기 방조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범죄수익금 95억 7천만 원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해당 코인은 거래소에 상장한 지 6개월도 안 돼 상장 폐지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세조작도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영상제공 대구경찰청)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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