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FC가 파이널라운드까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파이널A 진출이라는 실낱같은 가능성조차 마지노선에 섰습니다.
8월 16일 저녁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상무와의 27라운드에서 대구는 8경기째 이어진 무승 탈출과 함께 최근 이어지는 골 가뭄 해결에 나섭니다.
27라운드 김천전부터 대구는 이번 8월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이번 여름 만나지 못한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2일 이후, 7월과 8월 내내 승리가 없는 대구는 8경기에서 4무 4패, 5번의 무득점으로 12개 팀 가운데 가장 안 좋은 모습입니다.
9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을 시작으로 FC서울과의 홈 경기와 강원FC와의 원정을 거쳐 10월 6일 펼쳐지는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로 대구는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상, 하위 6개 팀으로 나뉘는 파이널라운드에서 최종 순위를 결정짓습니다.
11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이 절박한 대구로서는 우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자유로운 9위 자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남은 7경기에서 산술적으로는 파이널 A의 마지노선인 6위까지도 가능성은 남은 상황입니다.
현재 리그 6위 FC서울이 승점 40점대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승점 24점의 대구와 15점 차로 앞서 있다는 점에서 대구가 남은 경기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다면 기적적으로 순위 역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승리가 없는 대구가 한 경기라도 패배를 기록한다면 그대로 불가능해진 처지라는 점에서 파이널A 진출은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리그 1위부터 4위까지 승점 3점 차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중위권에서도 5위 수원FC부터 7위 광주FC까지 승점 4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아직 중위권 순위는 혼돈을 거듭합니다.
강등권 역시 최하위 전북현대가 승점 23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10위 대전과 11위 대구는 승점 24점으로 동률, 9위 인천이 지난 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승점 29점으로 한발 앞서 나가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K리그1 무대에서 생존에 대한 절박한 하위권 대결의 치열함과 처절함이 깊어지는 가운데 대구가 2년 전 거뒀던 막판 짜릿한 순위 싸움의 역전 레이스를 펼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