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3월 28일 최근 잇따른 실언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그냥 제명하자"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기도 한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며 "경고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두 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3월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초청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3월 12일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3월 14일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5선 조경태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해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며 "당원들에게 크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웅 의원과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이런 식으로 내년 총선을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