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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열분포 변화가 주는 시사점은?

김철우 기자 입력 2021-07-04 22:41:29 조회수 0

 ◀앵커▶

우리나라가 인공위성 시대를 연지도 20년이 넘었는데요, 이 인공위성이 지표면을 측정해 만든 열분포도라는게 있습니다.

기온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지만 폭염 대처나 도시 설계에 꽤 유용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상▶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대구는 10년 사이 여름 평균 기온이 1.5도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열분포도를 보면 지역적으로, 공간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인공위성을 통해 전국을 가로 세로 30미터 단위로 측정해 10년 동안 열분포도를 작성한 건데 대구는 98만개가 넘는 지점을 측정헸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 대구답게 열분포가 높게 나타납니다.

세부지역으로 들어가면 대구 북구의 아파트는 열분포 집중도가 10년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이달근 연구사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2020년도에는 2010년도에 비해서 (추가)식재들이 발생되고 수목이 성장하면서 열(집중 현상) 완화를 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일대는 10년 전과 비교해 온도가 1.3도가 떨어졌고 중구 수창공원 일대도 1.1도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진영 연구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열분포에 가장 취약한 것이 나대지나 아스팔트 이런 지역들이거든요, 나대지로 돼 있던 지역들이 택지개발이 되면서 식재가 되고 좀더 열에 강한 식재나 수역 이런 지역으로 구조가 바뀌게 되면 그 지역의 상대적인 기온분포는 내려가게 됩니다."

거의 백만개에 가까운 대구의 각 지점을 측정한 열분포도는 폭염 대처와 도시 설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영 연구관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도시 구조 전체가 어떻게 하면 열에 강한 도시가 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과거 이 지역의 열분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게 되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열집중현상 완화가 시급한 대구.

도심재생과 폭염 대처에서 열분포도가 장기적인 설계에 감안되고 또 반영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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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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