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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첫날 매진

권윤수 기자 입력 2021-06-29 21:06:04 조회수 0

◀앵커▶

삼성 그룹이 대구에 기부한 미술품 '이건희 컬렉션'이 오늘 시민에 공개됐습니다.

대구미술관이 개최한 전시회 첫날, 사전 예약이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추상 회화의 거목 유영국 작가의 1970년대 작품 '산'입니다.

대구미술관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로 가치를 정확히 매기기 어렵지만 경매가 5~6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의 작품과 이쾌대, 서동진, 서진달의 작품도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대구미술관은 최근 삼성그룹으로부터 기증 받은 이건희 컬렉션 21점 모두를 '웰컴 홈: 향연'이라는 이름의 전시회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품 공개를 손꼽아 기다려온 미술 애호가들은 오전부터 미술관을 찾아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했습니다.

◀인터뷰▶하미경/관람객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다고 하고, '웰컴 홈' 대구의 화가들이 대구로 돌아오는 그런 향연을 벌인다고 해서 정말 기다렸다가 12시 땡 해서 예약해서 왔습니다."

◀인터뷰▶이중희/관람객

"다른 2만 3천 점을 보지 않더라도 '이분들은 굉장히 엄선해서 작품을 골라서 소장하고 계시는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증작 21점을 포함해 대구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이인성의 작품과 다른 미술관에서 빌려 온 작품까지 모두 4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작품과 대구미술관 소장품을 동시에 비교해가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인터뷰▶최은주/대구미술관장

"그 작품들 뿐 만 아니라 그 작품들과 연관해서 같이 감상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김종영 미술관 소장품, 서울대 미술관 소장품 등등 모아서 40점을 전시했습니다."

삼성의 성장 과정과 이건희 회장의 행적과 어록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 당 130명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 전시회 첫날,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됐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 '웰컴 홈: 향연'은 오는 8월 29일까지 대구 미술관에서 계속 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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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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