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
학령인구 감소와 4년제 선호,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학과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전문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남)
생존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지역 전문대들이 대대적인 학과 개편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대구 지역 전문대 신입생 정시모집 전체 평균 경쟁률은 1대 1을 겨우 넘겼고, 학교마다 정원을 못 채운 학과가 속출했습니다.
전체 학과 가운데 절반이 정원 미달인 전문대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학교의 존폐가 걸린 최악의 위기상황에 학교마다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추진 중입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인기가 시들고 있는 학과의 정원을 대폭 줄이고 경쟁력 있는 보건의료 계열 정원을 늘립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한 것에 맞춰 반려동물 보건관리과를 내년에 신설합니다.
◀인터뷰▶김영근 기획혁신처장/대구보건대학교
"동물 병원에서 수의사의 의료를 지원하는 동물의 토탈 헬스 케어를 지원하는 그런 동물보건사를 양성하는 학과입니다."
대구과학대학교는 뮤지컬 연기과를 만들어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습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딤프'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인력을 교류하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남효윤 교수/대구과학대학교
"최근에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 각광받고 있고 딤프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대구에서 (뮤지컬) 인력 수요가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영진전문대는 AI를 비롯한 4차 신산업기술 분야의 학과를 늘립니다.
기존에 계열 안에 '전공'으로 가르쳤던 부분을 '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AI 빅데이터 응용 소프트웨어과와 미래 자동차설계과, 미래 자동차전자과 등입니다.
경쟁력을 잃어가는 전문대학들의 사활을 건 생존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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