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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현장 안전한가? 긴급 점검 실시

박재형 기자 입력 2021-06-15 17:19:12 조회수 0

◀앵커▶

여]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로

안전 불감증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구 지역 건축물 철거 현장은 괜찮은 건지,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남]

정부와 대구시가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

대구 달서구의 10층짜리 아파트 철거 현장.

국토교통부와 국토 안전관리원 관계자들이

구조물이 안전한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현장 바로 옆에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가 있어 매뉴얼대로 보행자와

차량 통행을 통제했는지도 봅니다.

이상 징후가 보이는 지점은 사진으로 찍고,

구청이 허가해준 해체계획서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까지

대구지역 7개 철거 현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박재형 기자▶

 "대구시도 해체허가 대상 140여 곳에 대해
이번 주에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콘크리트 더미를 제거하고

기울어진 옹벽은 철거하라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윤찬민 건축사 / 상주 감리

"신호수들은 저쪽으로 파편이 튀나, 안 튀나.

1시간마다 순찰하도록 하고...최대한"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 붕괴 사고의 여파로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진 상황.

특히 대구에는 철거해야할 낡은 건물이 많아

철거 현장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은지 30년이 넘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대구 서구가 44.7%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남구 41.1%, 중구 33.3%로

20% 대인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최근 건설경기 호조로 철거현장이 증가하면서

경험이 부족한 신생 업체 난립도

문제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철거 업체 관계자

"우리 같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하면 괜찮은데요,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5개-6개 수주를 해서 하다 보니까
사고가 나는 거죠."


전문가들은 해체계획서가 절차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조치와 현장 관리를 강화하는 것만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강형수 / 건축구조기술사

"자재 반출이든, 철거 폐기물들이 적절히, 적시에 반출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도 꼼꼼하게 챙겨봐야 할 것 같고요"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 사고 같은

인명 피해를 수반한 대형 사고가

터질때마다 정부와 지자체는

긴급 점검과 관리 감독 강화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안전 불감증을 차단하지 못 한다면

제도와 대책이 강화된다해도

사고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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