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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골목 상권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상인들이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해
쪽방 등에 사는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상권도 살리고 어려운 이웃도
돕자는 취지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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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에 살고 있는 40대 초반의 A 씨.
기초생활수급비 75만 원으로
한 달을 버텨야합니다.
뇌경색과 허리통증을 앓는 불편한 몸으로
쪽방에서 더운 여름을 날 생각을 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SYN▶A 씨/쪽방 거주
"밤이든 낮이든 이 방에 있으면 쪄 죽는다니까요. 옮기고 싶죠. 그런데 (임대 주택) 가서도 유지가 안 되니까 문제죠."
정부가 쪽방과 여인숙, 고시원, 컨테이너
등에 사는 거주 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정착하는 데 필요한 물품은
그동안 대구 쪽방상담소가 모금 행사를
통해 지원해왔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된 상태,
중단된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 중구 종로의 골목 상인들이
쪽방상담소와 함께 나섰습니다.
쪽방상담소가 제작·판매하는 후원 티켓을
시민들이 구입해 상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사용하면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겁니다.
종로의 상인 40여 명이 참여했고
매출액의 22%를 기금으로 후원합니다.
◀INT▶장민철 소장/대구 쪽방상담소
"어려운 시기에 상가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시면 이런 좋은 뜻에 동참을 하는 나눔의 참여를 하실 수도 있는 그런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열흘 동안
1억 원가량의 후원 티켓이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장세민/대학생
"현금이나 카드를 써도 괜찮은데 이 쿠폰을 통해서 쪽방 주민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후원이라는 점에서 저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대구·경북 거주 취약 계층은 만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상권을 살리고
주거 취약 계층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는 오는 20일까지
계속 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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