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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건희 미술관, 시 예산으로?

권윤수 기자 입력 2021-06-01 21:30:10 조회수 0

◀ANC▶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전쟁에 뛰어든 가운데

대구시가 시 자체 예산으로 이건희 미술관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옛 경북도청 자리에 짓겠다면서

땅 소유권을 가진 정부에

터를 내어달라고 제안했는데요.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건희 미술관을

너도나도 자기 지역에 짓겠다며

대구와 경주, 부산, 창원, 진주 등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유치가 유력하다는 일부 언론 기사가

나오자 대구시가 초강수를 내밀었습니다.



시 예산으로 옛 경북도청 자리에 지을 테니

땅을 가진 문화체육관광부에 터 사용에

동의해달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INT▶권영진 대구시장

"그 부지에 미술관 및 관련 시설의 건축비 약 2,500억 원 전액을 대구 시비와 시민 성금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대구시가 내 건 이름은 '이건희 헤리티지센터'



(C.G.)

도청 건물 자리에 이건희 미술관을 짓고

그 옆에 '이건희 컬렉션'의 수장고가 될

보존센터를, 미술관 앞 마당 쪽으로는

음악분수와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문화 복합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C.G.)

이건희 헤리티지센터가 들어서면

삼성상회 터와 이건희 생가, 대구오페라하우스,

삼성 창조캠퍼스를 잇는 '이건희 로드'를

완성해 관광 자원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공사 기간 4~5년동안

건축비 2,500억 원을 마련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면서 7천 400여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해마다 방문객이 대구에 쓰고 가는 돈만

천 200억 원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대형사업 유치전에 올인하는 사이

기존의 문화예술 인프라는 척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자치단체장의 치적 쌓기란 지적도 있습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내년 2022년 지방선거를 노리고 안 돼도 그만, 또 되면 자치단체장 치적으로 삼으려고 하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닌가.."



대구시는 조만간 유치 제안서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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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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