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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택 최고양도세율 75% 적용..다주택자 선택은?

박재형 기자 입력 2021-06-01 21:30:10 조회수 0

◀ANC▶

오늘부터 다주택자들은 집을 팔 때

양도 소득세를 지금보다 더 많이 내야 합니다.



규제지역인 대구는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75%까지 오르는데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쏟아내게 해

집값을 잡겠다는게 정부의 정책목표였는데요,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렇지가 않은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세율이

오늘부터 10% 포인트씩 올랐습니다.



규제지역 최고 세율은 2주택자 65%,

3주택 이상 75%입니다.



조치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시장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INT▶김태영 대표/공인중개사 사무소

"다주택자 및 단기 매매자에 따른 양도세 중과 문제로 시장의 매물 잠김 현상과 매물 철회가

뚜렷합니다. 거기에 따른 거래 위축도 상당하고요."



양도세를 올리면 다주택자들이

미리 집을 팔 거라고 기대했던

정부의 판단과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금 부담은 늘어나지만

집값이 계속 오를 거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다주택자들이

버티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SYN▶다주택 소유자

"안 팔리는 거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여건이 좋아지면 그때 가서 팔겠지, 어떤 그런 생각도 하는데..."



가격을 낮춰 집을 빨리 처분하기보다 증여로

세금 부담을 덜겠다는 다주택자도 늘었습니다.



(CG)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구 지역 증여 건수는

2천 92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천 920여 건보다 천여 건,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반면 집을 팔고 싶어도 못 파는

다주택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거래 자체가 끊긴 이른바 '거래절벽'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겁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조정대상지역 확대 등의 여파로

지난해 12월 6천 300여 건에서

지난 4월 천 900여 건까지 급감했습니다.



◀SYN▶다주택 소유자

"집을 내놓은 지가 몇 년 됐어요. 3년 정도 됐는데, 30-4년. 그런데 팔리지가 않아서 이런 불이익을 계속 1가구 2주택으로 인해 가지고..."



◀SYN▶이진우 소장/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일부 계층에서는 증여나 다른 방법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피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다주택자들이 거래 부진으로 인해서 상당한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주택자들은 매도와 증여, 버티기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이번에도 빗나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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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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