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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의 한 도로 공사 현장에서
10톤짜리 중장비가 8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장비를 몰던 50대 운전자가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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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평평하게 다지는 중장비가
하늘을 향해 뒤집혀 있습니다.
운전석은 납작하게 찌그러져
아예 형체가 사라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쯤입니다.
경북 밀양과 청도 사이에
2차선 도로를 새로 놓는 공사 현장에서
10톤짜리 대형 중장비가
비탈면 아래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인근 주민이 사고를 목격하고
근처의 현장 사무소에 알렸습니다.
(S/U)
"8미터 높이에서 장비가 거꾸로 떨어지면서
그 안에 타고 있던 5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이 도로의 바닥 다짐공사를 맡은
하청 업체 대표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공사 현장엔 비가 계속 내리면서
작업이 중단됐고, 근무자도 없었습니다.
평소 현장 감독을 주로 맡았던 이 업체 대표는
중장비 기사를 대신해 혼자 장비를 몰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숨진 대표는 중장비 운전 면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비는 바닥면이 미끄러워
보통 비가 오는 날엔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공사 현장 관계자
"진동 롤러 앞에 쇠뭉치로 돼 있는 부분이라 (공사를) 진행하려면 미끄러지는 부분이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비가 온 다음 날에는 작업을 안 하거든요, 못 하거든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고용노동부과 산업안전관리공단도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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