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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룸촌은 지난 1990년대 말에 많이
생겼습니다.
구미 산업단지가 성장하면서
근로자 수도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20년이 지난 지금 이 원룸 밀집지역이
노후화하고 경기 불황의 여파로
공실률도 상당히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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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이 밀집해있는 구미시 진미동 일대.
지은지 오래된 낡은 원룸들이 대부분입니다.
s/u) "특히 구미 진미동의 경우는
2천년대 초 공단이 활성화하면서
원룸 개발 붐이 이어져
20년 가까이 된 원룸이 밀집해 있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거주자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면서 상당수가 빈방입니다.
구미 지역의 원룸 공실률은 20-30%,
진미동과 인동동은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SYN▶구미 지역 원룸 소유주
"(임대료) 더 낮춰야만 공실이 나가지. 안 그러면 나가기도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하루하루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원룸이 남아도는 이유는 구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맞물려 있습니다.
C.G]
구미 산업단지의 근로자 수는
2014년 10만 3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8만 9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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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닫는 사업장이 늘다보니
근로자들도 하나 둘 떠나고,
이들이 머무르던 원룸도 비어버린 겁니다.
원룸의 공동화로 주변 지역의
슬럼화가 진행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INT▶정혜련 소장/공인중개사
"공단 근로자가 많이 떠나고 임대 수요가 신축 위주나 리모델링된 건물이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노후된 건물은 더 방치되고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만성화되고,
복지 소외 가구가 늘고 범죄가 증가하는 등
사회 안전망에 구멍이 뚫리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뒤늦게 원룸을 재정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SYN▶박영일 기획예산과장/구미시
"환경 개선 등 우선 실현 가능한 정책부터 시행하고 국책 및 재생 사업 연계 방안, 신규 사업 발굴,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을 발전·보완할 계획입니다."
1990년대말 구미공단 성장과 함께
5천 채 가까이 건립됐던 원룸이
구미경제 장기 침체의 여파로
도시의 성장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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