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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겐
비장애인이 거주하는 보통의 집은
생활하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휠체어를 타고는 이용하기 힘든
주방과 욕실, 그리고 낮은 문턱도
큰 장애물인데요.
이런 장애물들을 없애 장애인들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게 만든 무장애 주택이
만들어졌습니다.
손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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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면 현관문이 열립니다.
창문도 휠체어에 앉아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부엌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싱크대가,
욕실엔 휠체어가 들어가는 세면대가 있습니다.
집안 가구는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높이를 맞췄습니다.
마당에 있는 자그마한 텃밭도
휠체어를 타고 가꿀 수 있습니다.
◀ I N T ▶ 신명균/뇌병변장애 1급
<여기 뭐 심고 싶으세요?>
"나무 많이 심고 싶고 꽃도 많이 심고 싶어요."
30년 넘도록 장애인시설에서 살면서
대부분 시간을 누워 있어야 했던
뇌병변 장애인 신명균씨.
1년 전 최첨단 무장애 주택에 살겠다고
신청했는데, 드디어 입주를 하게 됐습니다.
예순 살이 된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홀로서기.
직접 장을 봐 먹고 싶은 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복지관에 가 봅니다.
무장애주택에 살지 않았던 예전에는
꿈꾸지 못했던 생활입니다.
◀ I N T ▶ 신명준/뇌병변장애 1급
"재미있게, 재미있게 살 거예요."
그동안 집 내외부의 시설이 불편해
장애인들이 자립을 포기하거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자립 의지가
꺽이기도 했습니다.
◀ I N T ▶ 하창수
/대구시 사회서비스원 탈시설지원팀장
"(그동안은) 시설에서 주어지는 그런 삶을 살았다면 이렇게 지역사회로 나오게 된다면 진정한 지역 주민으로서 지역 활동을 하면서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삶이 되지 않겠나.."
전국에서 처음 입주하기 시작한
맞춤형 무장애 주택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자립을 꿈을 이루고
사회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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