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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미시의원의 친오빠가 운영하는
석산 개발업체가 구미시에 수억 원의 석재를
납품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시의원은 구미시의 예산을 심의하는
예결특위 위원이기도 한데요.
해당 의원은 특혜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의원 행동강령 위반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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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구미시 옥성면에 있는 석산입니다.
구미시의회 장미경 의원은 구미에서
유일한 석산 개발업체를 운영해 왔습니다.
2018년 비례대표로 시의원이 된 뒤에는
이 업체를 친오빠에게 넘겼습니다.
조경석과 자연석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그 뒤로도 86건에 8억 원 가량을
구미시에 납품했습니다.
장 의원은 3년째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오고 있습니다.
자신의 친오빠와 관련된 예산을 심의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겁니다.
(CG)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과
구미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에는
의원 가족이 직무관련자인 경우
의장이나 소속 상임위 위원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돼있습니다.
스스로 안건 심의를 피할 수도 있습니다.//
(S/U)
"장미경 의원은 그러나
구미시의회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지도,
스스로 안건 심의를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장 의원은 해당 업체를 오빠에게 넘긴 뒤
관여하지 않았고,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구미시에 납품해 왔다며 지위를 이용해
특혜를 본 게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장미경 의원/ 구미시의회
"건설과 산업 두 개 위원회 밖에 없는데 그래서 산업건설위원회 가지 않고 기획 쪽을 온 이유였고요. 산업도 기획도 못 가면 어디로 갈까요? 예결위원은 시 전체 예산을 다 하는 거지 어느 한쪽 위원회에 예산을 다루는게 아니에요. 제가 아니든 어느 누구든 이해충돌로 봐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구미경실련은 장 의원이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INT▶ 조근래/구미경실련 사무국장
"구미시의회가 먼저 장미경 의원에 대해서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제 식구 감싸기로 여태까지 해왔기 때문에"
구미시도 잘못이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올해도 장 의원 오빠 업체와 2억 원이 넘는
계약을 했다며 일감 몰아주기라는 겁니다.
해당 업체가 구미에서 유일한
석산 개발업체지만, 구미시는 같은 기간
관외 업체 2곳과 계약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경쟁입찰로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구미시는 담당 과장이 출장갔다면서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감사해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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