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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미술 작품들,
지금 대구미술관이 작품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데요.
대구미술관은
당초 계획한 시기보다 앞당겨
다음 달 말에 전시회를 통해
그림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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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추상회화의 거목 유영국 작가의
1973년도 작품입니다.
가치를 정확히 매기기 어렵지만
경매가 5~6억 원대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이건희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대구미술관에서는
최근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21점의
상태를 점검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균열이나 변색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작품을 수장고에 넣거나 뺄 때 반드시
거쳐야하는 작업입니다.
◀INT▶박민영 수집연구팀장/대구미술관
"작품에 새겨져 있는 기록돼 있는 그런 것들을 확인하고, 향후에 작품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파악하는 작업이 되겠습니다."
기증받은 작품 가운데는
대구가 낳은 천재 화가 이인성, 이쾌대의
작품도 3점이나 들어있습니다.
이쾌대 작품이 한 점도 없었던
대구미술관으로선 쾌거입니다.
1953년 월북한 이쾌대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구에 온 '항구'라는 작품은 1960년 작으로
이쾌대가 북한에서 그린 그림입니다.
대구미술관은 올해 말 열기로 계획했던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를 앞당겨
다음 달 29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INT▶최은주/대구미술관장
"정말 많은 대구시민들이 연락을 주고 계세요. 빨리 보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서 연락을 하셔서.. 6월 말경에는 전시를 마련해서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도 뜨겁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 회장의 소장품
2만여 점을 전시할 별도 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진주와 세종 등지에서
미술관을 유치하려고 나선 겁니다.
대구시도 고 이 회장의 출생지이자
삼성그룹이 시작된 곳임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건희 컬렉션 기증에 이어
이건희 미술관도 대구에 건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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