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
경북 김천에서 포도 비닐하우스 설치를 하던
작업자들이 집단으로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남)
농번기를 맞아서 일손 돕기나 농가 작업 관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인데요.
방역 당국은 일손돕기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포도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즐비한
경북 김천의 한 마을입니다.
(CG)
포도 비닐하우스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 가운데 1명이 오한과 발열 등
감기증상을 보이다 지난 8일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들을 검사했더니 이튿날
작업자 6명과 가족 1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이어서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6명이 더 감염됐습니다.
불과 사흘동안 14명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친 뒤 농막에 모여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INT▶ 김대균/김천시 보건소장
"농장 주인하고 (작업자들이) 같이 음식을 나눠 먹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확진이 된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분이 두 분이 계시는데
거기하고 연계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적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학생과 김천스포츠타운
근무자도 있어서 학교는 전수검사를 하는 등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청송에서도 경기도 부천에 사는 아들이
지난 1일 고향집에 농삿일을 도우러 다녀간 뒤 확진됐습니다.
뒤 이어 밀접 접촉한 부모 등
일가족 3명도 감염됐습니다.
이들 가족이 과수원일을 돕다 접촉한
이웃 주민 4명도 코로나 19에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주왕산면은 15일까지 일주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해당 마을은 주민 전수 검사를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농번기를 맞아 일손 돕기나
시설 설치 등 잦은 외부 왕래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INT▶ 최은정/경상북도 감염병관리과장
"특히 수도권쪽으로, 아니면 지금 부산·울산·경남 쪽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녀들이 타 지역에서 고향에 와서 부모님 일손 도와주는 것은 정말 자제를 해주셔야 되고"
특히 낮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 쓰는 게
힘들어지고, 야외에서 일하다보니 방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역 당국은 작업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식사를 할 때는 따로 먹고 대화를 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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