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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것
이른바 '워라밸'이 요즘
삶의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죠?
고용노동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지수를 조사했더니
대구와 경북은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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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이 업체는 남성 육아휴직제가
일찌감치 자리 잡았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서로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떠납니다.
업무가 잘 안 될 때 쉴 수 있는 공간도
사내 곳곳에 있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INT▶김병철/IT기업 직원
"유연근무제 제도 때문에 10시에 출근하시는 분도 있고, 5시에 퇴근하시는 분도 있고요. 이렇게 유연하게 출퇴근할 수 있어요."
◀INT▶김창욱/IT기업 경영지원실장
"직원들한테 가능하면 어린 자녀들이 있을 때.. 다 커서 같이 놀아주는 것보다는 자아가 생길 때 시간을 줘서 몇 달이라도 같이 있으면 좋다고 해서 (육아휴직을 권유합니다.)"
2년 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 친화 기업'으로 인증받아
은행 금리 우대나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봅니다.
과도한 업무 때문에
가정과 생활에 금이 가지 않도록
일·생활 균형 이른바 '워라밸'이
삶의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습니다.
(C.G.)
고용노동부가 2019년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도입률과 남성 가사노동시간 등을
따져서 일·생활 균형 지수를 조사했더니
대구는 11위, 경북 16위로 하위권이었습니다.//
(C.G.)
대구는 '생활'과 '지자체 관심도' 부문에서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일'과 '제도' 부문에서 점수를 많이
얻지 못했습니다.//
(C.G.)
유연근무제나 남성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등
기업 문화와 제도가 잘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중소·영세 기업이 대부분인 대구에서는
직원들이 법이 보장한 다양한 제도를
잘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엄기복 센터장
/대구 일·가정양립지원센터
"대구는 99.9%가 중소기업이라서 가족 친화 제도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은 안 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더라도 앞으로 기업이 성장하려면 가족 친화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라밸'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
당장은 생산에 손해가 있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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