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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조미료, MSG가 들어간 값싼 외국산 된장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된장 판매 1위를 한
업체였는데, 업주는 구속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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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분 CG ]
'친정집 시골 된장보다 맛있다',
'저염식인데도 감칠맛이 난다'.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된장 판매 1위를 한 업체입니다.
재구매 의사와 칭찬 글이 줄을 잇습니다.
엄선한 국내산 콩 100%.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직접 메주를 빚어 만든
전통 된장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중국산과 원산지가 어딘지 모를
온갖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섞은 제품이었습니다.
◀ S Y N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원산지가) 미국, 캐나다 이렇게 돼 있어요."
◀ S Y N ▶ 업주
<이건 원산지가 어떻게 됩니까?>
"저도 모르겠어요, 원산지는.."
L-글루타민산나트륨, MSG가 들어간
된장을 섞어 맛을 내고,
유명 블로거나 SNS 채널을 통해
입소문을 퍼뜨렸습니다.
◀ I N T ▶남기학 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포함돼 있어서 적절하게 혼합하면 감칠맛이 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반응을.."
1kg에 3천 원짜리 된장을 사서
할인가라며 만 3천 원에 팔았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4개월 동안 3만 천 여 명이 샀습니다.
된장 46톤, 6억 5천만 원어치입니다.
업주는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태풍과 장마로 수확이 줄면서
국내산 콩 가격이 크게 오르자
원산지를 속이는 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특별 단속에서
콩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속인
업체 60곳이 적발됐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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