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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에 중점을 두고
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가
전국 최초로 대구 달성군에 개교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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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김소담 학생은
요즘 피아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발달 장애가 있는 소담이는 지난해까진
피아노를 배우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일반 학교에 다니며 잠시 피아노 학원에
가야하다보니 늘 연습량이 부족했는데
이젠 걱정을 덜었습니다.
올해 음악과 미술을 중점 교육하는
예아람학교로 전학 온 뒤
마음껏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INT▶김소담/예아람학교 고 2
"선생님께서 강사 선생님이나 담당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고요. 엄청 재미있고 행복해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통합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문화 예술 중점 특수학교입니다.
국어와 수학 등 기본 교육과정을
절반 정도로 줄이고
음악과 미술 수업을 늘렸습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리코더, 타악기 등
'1인 1악기' 교육에다,
합창이나 뮤지컬 같이 함께 하는 공연을 통해
사회성도 키웁니다.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생존 수영 강습도 합니다.
◀INT▶설미숙/학부모
"일반 학교에서는 받아 보지 못한 긍정적인 칭찬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많이 웃고..저도 정말 행복해요."
달성군에 사는 학생만 입학이 가능해
대구 다른 구는 물론
경기도와 전라북도에서도 전학을 왔습니다.
◀INT▶하미애 교장/예아람학교
"서울이라든지 이런 데서 '어떻게 하면 그 학교에 갈 수 있냐?'고 문의가 많이 옵니다. 전국적으로... 그런데 못 받아주는 학년들은 미안하죠."
조금 다른 아이들을
그저 획일화된 방식으로 교육했던
틀을 깨버리는 것.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시도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예아람학교를 통해 알게 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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