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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많습니다만,
특히 여행업계는 사정이 심각합니다.
수입은 없고 적자만 쌓이면서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데,
기존 대출 때문에 휴업과 폐업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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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서 30 여 년동안 여행사를
운영해 온 이의정씨.
코로나 19사태가 대구에서 본격화된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수입이 전혀 없었습니다.
초기 간간히 걸려오던 여행 문의 전화조차
이제는 아예 없습니다.
직원은 휴직과 권고사직시키고,
택배와 편의점 아르바이트, 공공근로 등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하지만 매달 쌓이는 적자만 400만원이 넘습니다.
기존 대출금 때문에 휴업도. 폐업도
할 수 없습니다.
◀INT▶이의정/여행사 대표
"대출을 한꺼번에 일시적으로 갚아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업도 못 하고 폐업도 못 하고 실질적으로 이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제주 노선 증가 등으로
최근 국내 여행이 살아나는 조짐이 보이지만
여행업계와는 동떨어진 이야깁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로
단체 여행이 사실상 봉쇄된 데다
온라인 예약 증가 등으로
여행사들이 설 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INT▶이한수 부회장/대구시관광협회
"정말 암담하고 무기력합니다. 대구뿐 아니고 전국 광역시도 내지는 기초단체에서 내국인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지원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로는 당장에 눈에 띄게 특별한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대구 지역 여행사 600여 개 가운데
폐업을 한 업체는 5% 안팎으로 파악됩니다.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대구 여행업계는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대구시와 정부 등을 상대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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