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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 부분 개방한 낙동강 관측 결과 미흡

박재형 기자 입력 2021-04-14 21:30:14 조회수 0

◀ANC▶

남]



환경부가 4대강 보를 개방하고

지난 3년 반 동안 생태계 변화를 살폈더니

보를 완전히 개방한 금강과 영산강에서는

생태계 건강성이 눈에 띄게 회복됐습니다.



여]



그런데 강정고령보와 달성보가 있는 낙동강은

물 이용시설이 많아

보를 부분적으로 개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한계 때문에 강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필요합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장기간 큰 폭으로 보를 개방한 금강·영산강은

유해 남조류, 퇴적물, 생태계 건강성 등의

물 환경 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됐습니다.



물새류가 늘고, 멸종위기 조류도 발견됐습니다.



보 완전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된 데

따른 겁니다.



보를 부분 개방한 낙동강 수계는 어떨까?



C.G]

환경부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3년 반에 걸쳐

금강 세종보 천 70여 일, 공주보 960여 일,

영산강 승촌보 240여 일을 완전히 개방했습니다



반면 낙동강 구미보와 달성보는 불과 7일,

합천창녕보는 83일에 그쳤습니다.

C.G]



낙동강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보 설치 구간에

양수장과 취수 시설 같은 물 이용시설이 많아

보 완전 개방이 여의치 않았던 겁니다.



◀SYN▶환경부 관계자

"(금강, 영산강은) 취수장, 양수장에 물 쓰는 데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세운 후에 보를 개방했거든요. (낙동강은) 비용도 많을뿐더러 지역에서도 굉장히 개방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서..."



환경부의 관측 결과, 낙동강 하류 4개 보의

녹조 저감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고,

수생태계 변화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래 비율과 유기물 함량 증감 경향도

미미했습니다.



C.G]

부분개방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도 있습니다.



용존 산소 부족으로 수생 생물과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인 '저층빈산소'

발생 빈도는 감소하거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C.G]



◀INT▶김민조 활동가/대구환경운동연합

"최저수위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기간을 금강, 영산강처럼 장기간에 큰 폭으로 하고 실질적인 데이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보 개방에 따른 생태계 회복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며

올해는 기후변화와 재해 등에 대비한

낙동강 보 운영 여건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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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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